봄의 시작은 화려한 자태를 자랑하는 벚꽃이다.
추운 겨울 웅크리고 앉아있던 모든 생명체들이 꿈틀거리기 시작하는 봄,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벚꽃이 봄의 여신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벚꽃을 만나볼 수 있는 곳 제주도, 화려한 봄나들이를 준비한다면 올해는 제주도행 비행기 티켓을 알아보는 것은 어떨까?
고즈넉한 분위기의 고전적인 명소에서부터 최근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곳까지 제주도의 벚꽃 핫플레이스에 대해 알아보자.
제주도 벚꽃은 여기가 최고다!
젊음의 기운과 함께...제주대학교 진입로
제주대학교 사거리에서부터 1km 정도 길이의 도로변으로 벚나무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어 벚꽃이 피기 시작하면 꽃길을 만들어 장관을 이뤄 가볍게 산책을 즐기듯이 벚꽃길을 즐기면 된다.
자동차를 이용해 벚꽃길을 가로지르며 벚꽃이 흩날리는 모습을 즐겨도 좋고, 버스를 타고 차창 밖으로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벚꽃을 즐겨도 괜찮다.
봄의 기운과 함께 젊음의 기운을 느끼고 싶다면 제주대학교 벚꽃길을 걸어보자.
인생샷을 위한 포토 스팟...삼성혈
삼성혈은 최근들어 포토스팟으로 알려진 곳으로 제주도 신화의 발상지이다.
평소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한적한 분위기이지만 벚꽃이 피면 인생샷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는데, 오래된 벚나무와 그 사이로 비치는 한옥이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화려한 봄날 벚꽃이 만개하면 숭보당 건물 앞 포토존에는 한정판 사진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다. 하지만 이곳이 아니더라도 그림같은 사진을 찍을 곳은 많으므로 천천히 벚꽃 나들이를 즐기면 된다.
3명의 신인이 솟아나왔다는 3개의 구멍 주위로도 벚나무가 많아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
삼성혈의 제주시 삼성로 22에 위치하고 있으며, 어른 2,500원, 어린이 1,000원의 입장료가 있다.
작은 벚꽃 세상...산지천 벚꽃 군락지
삼성혈 맞은편으로 다른 유형의 벚나무 군락이 있는데, 주차장을 중심으로 길 건너 산지천으로 이어진 샛길을 따라 걷다보면 갑자기 벚꽃 천지로 바뀌게 된다.
운동 기구들이 있는 작은 공터에 벚꽃이 만개하면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게 되는데, 벚꽃잎이 떨어지면 공터는 순식간에 옅은 핑그빛으로 물들게 된다.
맞은편 삼성혈에 사람이 많아 제대로 즐길지 못한다면 사람들이 많지않은 이곳에서 소박하게 즐겨도 좋다.
벚꽃 나들이...예래생태공원
예래생태공원은 서귀포시 예래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인데, 최근에는 입소문을 타고 점점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작은 시냇가를 따라 벚나무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는데, 주위 풍경과 어우러져 서정적이면서 좀 더 자연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나무의 크기는 그리 크지 않지만 새파란 하늘과 초록색 숲이 어우러져 푸근한 마음이 들게 만든다. 산책 겸 벚꽃 나들이와 피크닉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이다.
벚꽃눈이 내리는 오름...별도봉
제주 시내의 사라봉과 마주보고 있으며, 이곳은 벚꽃나무들이 무성해 화려한 트레킹이나 산책을 즐기기에 좋은 오름으로천천히 벚꽃길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빨리빨리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의 생활을 여기에서는 모두 잊을 수 있다. 여유로움과 느림의 미학을 즐기며 오름 정상부에 다다르면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벚꽃 너머로 한라산이 특별한 풍경을 만들어 낸다.
제주의 토종 벚꽃...왕벚나무 자생지
제주시 용강동에 위치하고 있는 제주도 토종 왕벚나무는 꽃송이가 크고 화려한 것이 특징으로 제주도 뿐만아니라 전국 각지에 심어진 벚나무 대부분이 왕벚나무이다.
한라산 자락에 위치해 자라고 있는 왕벚나무들은 대부분 수령이 100년을 넘기고 있다. 1908년에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어 우리나라가 산지임을 증명한다.
커다란 고목에서 새하얀 꽃들이 만개하면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장관을 연출한다.
우리 학교 벚꽃 자랑...애월고등학교
일반적으로 학교에는 조경수로 벚꽃나무를 심지 않는데, 이곳은 봄이되면 학교 주변으로 벚꽃으로 덮이게 된다.
관광객들이 많이 다니는 일주서로에서 바로 보이는 곳에 있지만 대부분 모르고 그냥 지나쳐 버린다. 따라서 대부분 알음알음 찾아와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다.
큰길을 따라 학교 정문까지 거리는 짧지만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친구들과 한 컷을 찍어도 좋고, 빈티지한 분위기를 연출해 찍어도 좋다.
주의할 점은 평일에는 수업이 있으므로 소란스럽지 않게 해야한다.
제주도민도 즐겨 찾는...전농로
제주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명소로 이곳은 제주도민도 즐겨 찾는 곳이다. 양쪽 도로변을 따라 왕벚꽃나무들이 길게 늘어서 터널을 만들어 새하얀 벚꽃잎이 눈처럼 떨어지는 장관을 연출한다.
봄바람에 벚꽃잎이 떨어지면 세상에 한 장밖에 없는 인생 SNS 사진을 건질 수 있다. 전농로 끝자락에는 삼성혈이 위치하고 있어 봄을 즐기는 상춘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벚꽃에 유채꽃까지...섭지코지
바닷가 언덕을 따라 펼쳐지는 노란색 물결은 새파란 바다와 조화를 이루어 봄의 절정을 만들어내고 바람을 타고 출렁이는 유채꽃 무리는 사람의 마음을 사정없이 흔들어버린다.
언덕 위 방두포 등대에 오르면 시원한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민트 가든에서는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그랜드 스윙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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