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을 즐기고 대게도 맛보고
요즘 경북 울진 후포항은 대게가 제철을 맞아 매우 분주하다. 갓 잡아올린 대게를 가득실은 어선이 포구로 들어오면 경매와 동시에 전국 각지로 실려 나가고 있다.
보통 대게하면 영덕을 떠올리지만 울진 또한 유명하다. 대게는 일반적으로 찜으로 많이 먹지만 탕으로 먹어도 괜찮다. 얼큰하면서 시원하고 대게의 달콤한 맛이 더해져 국물맛이 일품이 된다.
후포항에서는 2월 말부터 3월까지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가 열린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땅 위로 솟구치는 자연 용출 덕구온천
덕구온천은 국내 유일의 자연용출 온천으로 100% 원탕의 물을 그대로 공급하고 있어 최고의 수질을 자랑한다. 중탄산나트륨, 칼륨, 칼슘, 철, 탄산 등의 성분이 풍부하고 데우거나 식히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42.4℃ 약알카리성 온천으로 신경통, 류마티스, 근육통, 피부질환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루 약 2,000톤이 자연용출 되어 리조트에 충분히 공급하고 남아 야간에는 온천수를 그대로 흘려보낼 정도로 풍족하다.
가족 모두가 온천을 즐기려면 스파월드를 이용하면 되는데, 노천온천, 테라쿠아, 액션스파, 야외선텐장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야외에서 즐기는 노천온천은 다양한 이벤트 입욕제를 사용해 온천욕을 즐길 수 있으며, 실내에서는 공기방울이나 수류를 이용해 근육의 피로를 풀고, 길이 15m 2레인의 수영장이 있어 물놀이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대온천장에서는 자수정사우나와 옥사우나를 즐길 수 있다.
환상적인 산책 코스 덕구테마계곡
입구로 들어서면 계곡에서 내려오는 계곡물과 소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로 일상에서 지친 몸을 회복시키고 상쾌한 기분을 느끼게 만든다. 샌프란시스코의 상징 금문을 본떠 만든 금문교가 눈 앞에 펼쳐져 이국적인 풍경으로 다가온다.
이렇게 산책로 곳곳에는 세계 유명 교량을 재연한 12테마전의 다리들이 있어 색다른 풍경과 함께 느리게 걸으며 자유로움과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산책로의 끝에는 해발 998m 아래 맑은 공기와 맞닿은 덕구온천의 원탕인 노천온천탕을 만나게 된다. 인근 주민들이 직접 돌을 쌓아 온천탕을 만들고 통나무 집을 지어 관리해왔다고 한다.
온천지 주위는 협곡으로 공간이 좁아 시설물 설치 등 개발이 어려워 4km 송수관을 연결하여 지금의 온천을 개발하였다.
등산객들에게 발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한 족욕탕이 있으며, 분수대에서는 온천수가 4계절 내내 뿜어져 나온다.
월송정과 이현세 만화거리
월송정
신라시대 화랑들이 이 곳의 울창한 송림에서 달을 즐기며 놀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정자이다. 관동8경의 하나로 이곳을 방문하는 시인이나 묵객들 모두 감탄한 곳이다.
정자는 고려시대에 창건하였고 이 후 몇 번의 중건을 거쳐 1980년 현재의 정자로 복원하였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동해 바다와 소나무 숲은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킬 정도로 아름다워 보고 있는 사람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이곳에서 찍은 사진은 그대로 한 장의 작품이 된다.
이현세 만화거리
울진군 매화1리에 들어서면 유럽의 아름답고 조그마한 소도시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깨끗한 마을 안 개울을 따라 설치된 나무테크 보행로에는 화분들이 줄지어 있고, 마을 안길을 따라 길게 이어진 담장에는 만화벽화가 끊김이 없이 그려져 있다. 이 곳이 바로 이현세 만화거리로 2017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조성되어 지금에 이르렀다.
처음 만화거리를 조성할 때 전국적으로 벽화마을은 많이 있어 매화마을만의 특별한 컨셉이 필요했었는데, 이때 울진이 고향이며 공포의 외인구단과 삼국지 등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만화작가 이현세였다.
현재 이현세만화거리는 총 3개 구간으로 1구간 300m는 면사무소 대형 창고 벽면에 공포의 외인구단과 삼국지 등의 작품이, 2구간 200m는 보건소 맞은편 골목에서 시작해 매화중학교 사택까지, 3구간 250m는 러브로드라 부르고 국내 최초로 걸어가면서 읽는 별과 만화 작품이 그려져 있다.
매화 1리에는 또 하나의 명소가 있는데 바로 만화도서관이다. 입구 바닥에는 트릭아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방 벽면에는 이현세 만화속 장면들로 가득하다. 또한 이현세 작가의 작품과 추천하는 책 1,500여 권이 소장되어 있어 방문하는 사람은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바닷속 탐험 국립해양과학관과 하트해변에서 낭만을
국립해양과학관
가족 여행의 필수 코스로 해양과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양과학기술의 대중화를 위해 설립되었다.다양한 해양과학의 탐구를 경험할 수 있다.
바닷속 전망대에서는 잠수함을 타거나 별도의 수중 장비 없이 동해바다 7m속의 풍경과 이곳에서 살아가는 바다생물을 만날 수 있으며, 바다 위로 펼쳐진 바다마중길 393에서는 동해바다 위를 걷는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파도소리 놀이터에서는 과학관의 특벽한 구조로 인해 건물에 반사되는 파도소리를 생샌하게 감상할 수 있고, 바다 생태계를 주제로 한 놀이시설을 체험할 수 있다.
야외에 있는 조형물 광장에는 국내외 예술가들이 다양한 해양생물을 재해석하여 형상화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데, 일몰 후에 더욱 아름답게 빛난다.
이외에도 VR체험관과 3면 영상관 등도 이용할 수 있으며 교육, 전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하트해변
하늘에서 보면 모래사장과 갯바위들이 조화를 이루어 하트를 연상시킨다. 원래 이름은 죽변해변이지만 반드시 사랑이 이루어진다라는 전설로 인해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이 많이 찾으면서 이름도 하트해변으로 바뀌었다.
이곳은 대나무가 많아 죽변으로 불리게 되었고, 지금도 해변 남쪽 등대가 있는 곳으로 대나무들이 빽빽하게 둘러싸고 있다.
2004년 방영된 드라마 폭풍속으로 세트장이 있으며, 마을로 이어지는 대나무숲 산책로가 있어 연인이나 가족들이 산책을 즐기기에 좋다.
해안선을 따라 가파른 절벽으로 이루어져 해변을 벗어나면 산책로가 없었는데, 최근 죽변해안스카이레일이 생겨 울진의 푸른바다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자동으로 움직이는 모노레일로 A코스는 죽변항~봉수항으로 이어지는 2.4km, B코스는 후정해변~봉수항으로 이어지는 2km 코스로 운행된다. 시속 5km의 속력으로 움직이며 눈앞으로 펼쳐지는 울진 동해바다를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1910년 점등해 100년이 넘긴 죽변등대도 관광객들을 반긴다. 대한제국 시절 착공된 등대 내부 1층 천장에는 태극 문양이 새겨져 있는데, 원래는 대한제국 황실 상징인 오얏꽃 문양이 있었다고 한다.
기암괴석과 갯바위들이 수놓은 울진 바다를 눈과 가슴으로 즐겨본다.
놀이와 공부를 동시에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초등학생을 위한 역사교육프로그램 운영 롯데월드 어드벤처 3층에 위치한 민속박물관은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와 역사 속 조상들의 생활모습을 사실감 있게 재현하고 있다.
modu-da-irooja.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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