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먹는 사과는 금, 저녁에 먹으면 독
하루에 사과 한 개를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라는 영국 속담이 있듯이 그만큼 건강에 좋은 과일이다.
보통 아침에 사과를 먹으면 금이고 저녁에 먹으면 독이 된다라는 말이 있는데, 위가 좋지 않은 사람이 저녁에 먹으면 위액이 분비되어 속이 불편할 수 있다라는 의미이고 개인의 차이가 있다.
따라서 저녁 식사를 이른 시간에 한 후 2~3조각을 먹으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사과는 과육보다 껍질에 영양소가 더 많아 껍질째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가끔 껍질에서 끈적끈적한 물질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사과가 익으면서 과피를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만들어내는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으로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다.
또한 껍질에는 다이어트에 좋은 식물성 식이섬유가 풍부한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사과 100g을 껍질째 먹으면 10.4g의 식이섬유를 섭취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껍질을 벗기면 식이섬유가 1.4g밖에 되지 않아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사과의 다양한 효능
풍부한 항산화 성분으로 각종 질병을 예방
사과에는 퀘르세틴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있어 미세먼지나, 대기오염, 담배연기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기관지의 염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활성산소로부터 세포의 손상을 막아 노화를 방지하고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있다.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사과의 펙틴(식이섬유)이 풍부해 혈관에 축적되어 있는 콜레스테롤을 배출시켜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혈관을 건강하게 만들어 뇌졸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폴리페놀 성분은 대장내에서 항암 물질 생산을 도와 유방암 예방에 기여한다.
미국 코넬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유방암을 일으키는 발암 물질을 주입한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24주 동안 한 그룹에는 사과 추출물을 복용시키고 다른 그룹에는 복용시키지 않았다.
실험 결과 사과 추출물을 복용한 그룹은 유방암인 선암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지만 그렇지 않은 그룹은 81%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레딩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플라반-3-올이라는 생리 활성 화합물이 혈압을 낮추고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데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플라반-3-올은 항산화 성분인 플라바놀의 일종으로 총 콜레스테롤과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시키며 혈당을 낮추어 신경과 눈 손상의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이이기 위해서는 하루 400~600mg의 플라반-3-올을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하루 사과 한 개나 빨간색 또는 보라색 베리류 과일을 먹으면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탈모 예방과 노화 방지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은 세포에 손상을 입히는 활성 산소를 억제시켜 신진대사에 필요한 영양분이 원활하게 공급되도록 돕는다.
따라서 두피의 혈액 순환에도 좋아 영양소와 산소가 원활하게 전달되도록 해 탈모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폴리페놀의 일종인 프로사이아니딘 이라는 성분은 모발의 상피세포가 파괴되는 것을 막고 모낭의 세포분화를 촉진시켜 모발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
남성의 탈모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 환원효소와 결합해 탈모를 유발시키는 DHT호르몬으로 바뀌어 발생하게 된다.
사과 속의 아연은 테스토스테론의 생성은 촉진시키고 5-알파 환원효소는 억제시켜 탈모의 원인인 DHT 호르몬의 분비를 방해해 탈모를 예방한다.
사과에 풍부한 폴리페놀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를 방지하고 피부 미용에 도움을 준다.
영국 식품연구소 연구팀에 따르면 사과는 포도와 같은 다른 과일보다 최고 5배가 많은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으며, 산화를 억제시켜 항암, 피부미용, 노화방지 등의 효과가 있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라고 말했다.
폴리페놀은 식물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성분으로 포도의 프로안토시아니딘과 엘라그산, 녹차의 카테킨등이 대표적이다.
변비를 해소하고 체중 감량에 도움
변이 대장에 오랜시간 머물면 수분이 빠져 단단해지고 변비가 더 심해진다. 약물을 사용해 변비를 치료하는 것보다 신체 활동을 통해 장운동을 촉진시키거나 음식으로 배변을 유도하는 것이 좋다.
사과속의 펙틴이라는 성분은 식이섬유의 일종으로 지방질을 몸밖으로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 장운동이 활발한 아침에 사과를 먹으면 심한 변비와 설사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식사를 하기 전에 사과를 꾸준하게 먹으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사과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식사를 하기 전에 먹으면 포만감을 느끼게 만들어 음식을 덜 먹게 된다.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연구팀은 사과를 어떠한 형태로 먹으면 포만감을 느끼고 에너지 섭취율이 달라지는가를 연구하였다. 5주 동안 식사를 하기 전에 사과 한 개를 그냥 먹는 그룹, 사과 소스를 먹는 그룹, 사과 주스를 먹는 그룹으로 나누어 포만감과 식욕, 체중 변화를 관찰하였다.
연구 결과 사과 한 개를 그냥 먹는 그룹에서 칼로리 섭취량이 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고 주스를 마신 그룹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태아의 천식을 예방
임신 중에 사과를 꾸준하게 섭취하면 뱃속 아기가 태어난 후 천식에 걸릴 위험이 감소한다.
영국 애버딘대학교 연구팀은 5세 이상의 자녀가 있는 여성들의 식습관과 자녀들의 건강상태를 조사하였는데, 매주 4~5개의 사과를 먹은 여성의 자녀들이 매주 1개 이하로 먹은 여성의 자녀들보다 천식 유병률이 50%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는 성인들의 폐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풍부한 항산화 성분들이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했다.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는 사과 식초
식초는 예로부터 중요한 조미료로 사용되어 왔으며, 제조법에 따라 합성식초와 양조식초로 나눌 수 있다.
합성식초는 빙초산이나 초산을 먹는 물에 희석하여 만들어지는데, 제조 과정에서 포함되는 화학 성분이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쳐 선진국에서는 빙초산을 독극물로 분류하고 있다.
따라서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양조식초이며, 사과식초는 식재료이면서 오랫동안 치료제로 사용되어 왔다.
만드는 방법
- 사과를 깨끗하게 씻은 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 깨끗한 유리병에 사과를 담고 완전히 밀폐시켜 햇빛이 들지 않는 상온에서 숙성시킨다.
- 한 달 정도 지난 후 식초가 생기면 사과는 건져내고 면사포로 거른 다음 식초만 유리병에 담아 한 달 이상 숙성시킨다.
사과식초는 실내 온도가 평균 20~23℃ 정도일 때 발효가 활발하게 일어나므로 봄에 만들면 좋다. 가을이나 겨울에는 따뜻한 실내에서 숙성시킨다.
사과식초의 건강 효능
사과 식초를 자기 전에 꾸준하게 섭취하면 아침에 혈당 수치가 4~6% 정도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식사를 하기 30분 전에 사과식초와 꿀을 섞어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면 소화 기능을 향상시킨다.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며 모기나 벌레에 물려 가려울 때 바르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목에 인후염 증상이 나타나면 사과 식초를 따뜻한 물에 타서 한 시간 간격으로 가글을 하거나 꿀을 타서 마시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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