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도 치료하기 힘든 기능성 위장관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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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생활

의사도 치료하기 힘든 기능성 위장관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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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능성 위장관 질환 유병률이 39%

 

기능성 위장관 질환 유병률에 따른 의료기관 이용 현황 연구에서 우리나라는 기능성 위장관 질환의 유병률이 무려 3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질환별로는 기능성소화불량증 4.9%, 과민성장증후군 4.7%, 기능성변비12.5%, 기능성설사5.8%, 기능성팽만 2.1%였으며 전세계 데이터와도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이러한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신체의 증상 뿐만아니라 정신적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 삶의 질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50% 이상의 환자가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고 있으며, 19.7%는 1개월에 한 번 이상 병원을 방문하고 있다.

 

현대인들은 과도한 스트레스와 나쁜 환경에 노출되어 있으며, 좋지않은 식습관으로 인해 속 쓰림과 소화불량, 복통, 변비, 설사, 복부팽만 등 다양한 위장관 증상을 경험하고 있다.

 

하지만 병원을 방문해 내시경이나 혈액검사 등을 진행해도 특별한 이상이 없어 이런 경우 소화기관의 기능에 이상이 있다는 진단을 내린다.

 

기능성 위장관 질환은 병원에서 치료를 하더라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삶의 질이 심각하게 떨어지게 된다.

 

기능성 위장관 질환은 일반적인 다른 질환에 비해 진단하기 어렵고 치료도 까다로워 의사들에게도 매우 곤란한 질병이다.

 

고정되어 있는 장기의 상태를 파악하고 기능을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움직임 자체를 파악하고 기능을 평가해야 하기때문에 어렵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기능성 위장관 질환의 유병률은 상당히 높은편이고, 이러한 질환을 앓으면 삶의 질은 현저하게 떨어뜨린다.

 

복합적 기능성 위장관 질환은 우울증을 악화시킨다.

 

서울의대 연구팀은 한국형 위장관 질환의 증상과 특성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기능성 위장관 질환의 증상 중에서 식후 불편감 소화불량증, 변비형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두 가지 증상이 나타나는 중복 증후군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그 증상이 심해질수록 우울증을 악화시킨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연구팀은 다른 특별한 질환이 없는 기능성 위장관 질환 환자 354명과 건강한 일반인 278명을 대상으로 증상을 분석하고 불안과 우울증에 대해 조사하였다.

 

그 결과 기능성 위장관 질환 환자 354명 중에서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308명,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156명, 두 증상을 동시에 보이는 중복 증후군은 110명으로 31.1%를 차지했다.

 

중복 증후군에서는 여성 비율이 66.4%로 높았고, 미혼, 이혼, 사별, 음주 등의 비율과 우울점수 역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단일 질환을 가진 환자보다 중복 증후군 환자가 느끼는 복부 불편감이나 복통, 조기 포만감, 식후 포만감, 더부룩함, 오심 등의 증상이 심하고 우울감 또한 높았다.

 

또 연구팀은 단일 질환을 가진 환자가 중복 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는 요인들을 분석하였다.

 

소화불량증 환자가 느끼는 우울 점수가 높게 나타났고, 더부룩함의 증상이 있는 경우 소화불량에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함께 발병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되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들은 미혼, 이혼, 사별 등의 요인과 오심, 더부룩함, 잔변감 등의 증상이 있으면 중복 증후군의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에서 내장과민성, 감염, 심리현상, 유전형, 뇌와 위장관 사이의 상화작용인 뇌장축 반응 등이 중복 중후군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뇌와 위장관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위장관 질환과 정신건강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많은 연구에서 정신증상이 위장관 증상을 유발시킨다고 밝히고 있다.

 

우울증, 불안감, 스트레스 등이 동반된 위장관 질환은 증상이 훨씬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장관을 제2의 뇌라고 부르는데,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은 뇌뿐만 아니라 장에서 더욱 많이 만들어 진다.

 

장에서 만들어진 세로토닌은 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장에 세로토닌이 많다는 것은 장 자체가 수많은 신경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어떠한 심리적인 원인에 의해 신경전달물질들의 균형이 깨지면 복통, 소하불량 등의 위장관 질환이 발생할 수 있게 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을 통해 코티솔이 분비되어 스트레스에 대처하며, 시상하부에서는 CRF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CRF 호르몬은 자율신경계를 통해 위의 운동성은 감소시키고 대장의 운동성은 증가시켜 더부룩하게 만들고 소화가 잘 되지 않게 된다.

 

현대인들은 과중한 업무와 대인관계 갈등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높아지면서 위장관 질환의 위험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기름진 음식이나 밤 늦게 많이 먹을수록 소화기능 저하

 

평소보다 많이 먹거나 폭식을 하면 소화 운동기능이 저하되고 위산분비와 소화효소 분비의 변화가 생기게 된다.

 

이로 인해 복부 팽만감이 심해지고 소화가 되지 않아 더부룩한 느낌이나 체한 느낌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음식을 먹는 시간이 불규칙하고 자주 먹는 것과 자기 전 먹는 것 모두 생리적인 위 기능을 저하시켜 소화불량으로 이어진다.

 

평소 야식을 즐겨 먹으면 멜라토닌 분비를 감소시키고,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 분비에도 영향을 미쳐 숙면을 취할 수 없게 되어 소화 기능에 더 큰 문제를 일으킨다.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또다른 원인은 고지방 음식, 매운 음식, 기름에 튀기거나 구운 음식, 탄산음료 등 자극적인 음식, 유제품, 과음, 케이크, 밀가루로 만든 음식 등이 있다.

 

평소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의 80% 정도에서 기름진 음식을 먹은 후 팽만감, 복통 증상이 나타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따라서 소화불량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름진 음식이나 탄산음료 등 원인이 되는 요인을 피하고 간식의 섭취량도 줄이는 것이 좋다.

 

기능성 위장관 질환의 진단과 치료

 

위장관 증상이 있으면 우선적으로 내과에 방문해 혈액 검사나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고 이상소견이 발견되지 않으면 기능성 위장관 질환을 진단하게 된다.

 

내과에서 치료를 받아도 증상이 지속되면 심리적인 원인이 더 크게 작용할 수 있어 정신의학과 진료도 필요할 수 있다.

 

특히 어렸을 때 부모님과의 관계, 성장 과정에서 학대나 방임, 최근의 스트레스 등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심리적인 어려움이 심하지 않은 사람들은 정신의학적 면담만으로도 위장관 질환의 증상이 호전될 수도 있다.

 

수면 장애나 불안한 증상이 심한 경우 약물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수면의 질을 개선하고 불안감을 낮추기만 해도 위장관 증상은 훨씬 좋아질 수 있다.

 

또한 약물치료는 뇌와 위장관 사이를 연결하는 다양한 물질들의 균형을 잡아주는 효과도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내과와 정신의학과의 긴밀한 협조가 활성화되지 않아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미국의 경우 소화기내과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통합진료를 시행하는 뇌-위장관 질환 전문 치료 병원이 많고 환자들의 정신의학과 진료에 거부감이 덜해 난치성 환자들의 치료법으로 선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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