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 되면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
있는데 바로 발열성 감염 질환인 쯔쯔가무시병이다.
쯔쯔가무시병은 어떠한 경로로 감염이 되고
증상과 치료법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쯔쯔가무시병
쯔쯔가무시병은 진드기티푸스, 덤불티푸스, 초원열,
잡목열 등으로 불리고 있는 발열성 질환의
일종으로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리게 되면 혈액과 림프액을 통해
전신적 혈관염이 발생하는 질병으로
발열, 두통, 피부발진이 나타나고 진드기가 달라붙은
부위에 가피가 관찰되는 것이 특징이다.
질병관리청의 자료에 따르면 환자수는 주로 가을에
증가하기 시작하여 겨울이 되면 감소하지만
1년 내낸 꾸준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쯔쯔가무시병 원인
감염 경로는 매개체인 털진드기의 알에서 부화된
유충이 약충으로 변하는 과정에서 사람을
만나게 되면 사람이 호흡하는 냄새를 인지하여 피부에
달라붙어 흡혈을 할 준비를 하게된다고 한다.
팔, 다리, 머리, 목 등의 노출 부위 또는 습기가 많은
사타구니, 목덜미, 겨드랑이, 엉덩이 부위를
물리게 되면 유충이 체액을 흡입할 때 진드기 유충에
있던 오리엔타 쯔쯔가무시가 인체 내로 들어가
발병을 하게 된다고 한다.
털진드기는 알→유충→약충→성충의 네 단계로
변태를 한다.
쯔쯔가무시병 증상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으로 발열과 오한, 두통, 근육통,
전신쇠약감 등으로 거의 모든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며, 그 외 관절통, 인후통, 기침, 오심과 구토, 복통,
가슴답답함, 전신 경련 등이 있다고 한다.
1. 잠복기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1~3주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뒤
1~3주 후 갑자기 시작되는 오한, 발열, 두통 등이 초기
증상이라 할 수 있다고 한다.
기침, 구토, 근육통, 복통, 인후염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발진과 가피가 나타난다고 한다.
2. 발진
발병 3~7일에 몸통에서 시작하여 상, 하로 퍼지는
간지럽지 않은 홍반성 발진이 나타나는데,
직경이 3~5mm의 홍반성 반점으로 각 반점은 경계가
비교적 뚜렷하며 다른 반점과 구분이 되고 반점이
합쳐지는 경향은 없다고 한다.
발진 부위를 눌러보면 붉은 색이 쉽게 없어지므로
자반 같은 출혈성 병변과는 뚜렷하게 구분되고
발진은 손바닥과 발바닥을 제외한 상, 하지와 체간에
주로 발생하며 1~2주 후 소멸된다고 한다.
3. 가피
진드기에 물린 부위에 직경 5~20mm 가량의 가피가
형성되는데, 진단에 있어 임상적으로 가장
중요한 소견이라 한다.
털진드기에 물린 자리는 초기 구진에서 수포 궤양에
이어 검은색 가피로 덮이게 되고 가피 주위로
붉은색 홍반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증상이 나타날 때
전형적인 가피가 형성된다고 한다.
가피는 환자의 약 50~93%에서 관찰되며 가피가 주로
확인되는 부위는 사타구니, 겨드랑이, 오금 등
피부가 겹치면서 습한 부위에 자주 생긴다고 한다.
배꼽, 귓바퀴 뒤, 항문 주위, 머릿속 등 찾기
어려운 부위에 숨어 있는 경우도 있어 철저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한다.
가피는 신체 후면보다 전면에서 많이 발견되고, 남녀
간에도 다소 차이를 보이는데, 남자의 경우
주로 배꼽 아래 30cm 이내의 부위에서 확인이 되고,
여자의 경우 배꼽 위 흉부, 배꼽 아래 30cm 이내
부위에서 확인된다고 한다.
이런 가피는 비슷한 임상양상을 가진 신증후성 출혈열,
렙토스피라병과 비교해 발병 초기 쯔쯔가무시병
진단에 결정적인 도움이 된다고 한다.
임상에서 가피가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혈청검사
등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지만, 역학적 상관관계와
임상양상을 면밀히 검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3. 발열
첫 주 동안 40도에 가까운 고열, 두통, 결막충혈이 흔히
동반되는데, 신증후성 출혈열, 렙토스피라병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 원인질환을 감별하는데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고 한다.
진단 및 검사
대부분 가을철에 발생하기 때문에 야외 활동과 함께
가피와 발진 등의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면
진단할 수 있지만, 발진과 가피가 동반되지 않은 경우도
있어 임상증상만으로 진단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혈청학적 검사, 유전자 검사, 조직 검사, 배양법 등으로
확진하게 된다고 한다.
치료 방법
일단 임상적으로 쯔쯔가무시병이 의심되면
독시사이클린이라는 항생제를 하루 2회 100mg을
투여하면 치료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며
보통 48시간 이내에 열이 떨어지게 된다고 한다.
치료 기간은 경증의 경우 3일을 권장하는데,
재발하는 경우도 있어 일반적으로 7일을 권장하고
있다고 한다.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2주 이상 고열이 지속이 되다가
서서히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적절히 치료 받지 않으면 일부 환자에서 폐혈성 쇼크,
호흡부전, 신부전, 의식저하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예방하는 방법
가장 최선의 방법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므로
진드기와 접촉을 피하기 위해 풀밭에 앉거나
누워서는 안되며, 유행기에 숲이나 유행지역에 가는
것을 피해야 한다.
산행을 하거나 숲에 갈 때는 항상 긴소매 옷과 바지를
착용해야 하고
노출된 피부에는 진드기 기피제를 바르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옷을 세탁하고 샤워를 해야 한다.
단기간 쯔쯔가무시병 발병 위험지역에 노출되는 경우
예방적 차원으로 주 1회의 독시사이클린
200mg을 투여하는 것이 감염 예방에 효과가 있다.
현재까지 효과적인 백신은 없는 상태이므로
예방을 하는 것이 최선이다.
쯔쯔가무시병과 아동 가오아사키병
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쯔쯔가무시병과 이 병에
아동이 가와사키병도 함께 발병할 가능성이
있다고 국내 한 대학병원 연구팀이 국제 학술지에
보고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진드기에 물려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어린이가 그 균으로 인해 이상 면역 반응을 일으켜
가와사키병으로 발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하고
있는데, 아직 확실한 연결고리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다.
가와사키병은 어린이 괴질의 정체로 주목받고 있는
질환으로 보통 5일 이상 지속되는 발열과
전신 발진, 양쪽 눈 결막 충혈, 딸기모양 혀 등 구강 점막
변화, 목 주위 부기, 손.발 부종, 급성기를 지난 시기에
손.발톱 주위의 피부 껍질이 벗겨지는 증상 중
4가지 이상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라 한다.
쯔쯔가무시병과 가와사키병은 증상이 비슷해 구별하기
쉽지 않아 면역 혈청 검사라는 진단법을 시행해
쯔쯔가무시병을 진단하지만 가와사키병은 아직 확실한
진단 검사법이 없어 임상 증상만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정확한 발병 원인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가와사키병은 혈관에 염증을 일으켜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관상동맥 합병증이 생겨 심각한 소아
후천성 심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검사 결과
쯔쯔가무시병이 진단되었다 하더라도 더욱 정밀한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전하고 있다.
쯔쯔가무시병은 백신이 없어 예방이 최선으로
야외할동 후 열이 나거나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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